장롱면허운전연수 나와 내 아이를 위한 선택
결혼하고나서 아이를 키우며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단연코 운전실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주변에서도 같이 육아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운전을 하면서 어린이집도 데려다주고
남는 시간에는 여유있게 드라이브도
하시는 게 너무 부러웠거든요.
그런데 저에게는 운전이라는 게 너무나도
큰 산처럼 느껴졌어요.
과연 내 인생에 운전을 다시 할 수 있는
날이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겁도없이 운전면허를 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꽤 잊어버리기도 했고
그런 공백기때문인지 자존감은 뚝뚝
떨어지기만 했어요.
그런데 운전이라는 게 사실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랍니다.
왜냐하면 차를 몰고다니면서 내가 누릴 수
있는 여유와 행복도 배가 되기 마련이거든요.
게다가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나면 둘이서
여행을 다니기도 할텐데, 그럴 때 마다
버스나 기차를 타야한다는 게 어쩔 때에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정도 더 크기전에 지금부터라도
운전을 연습해서 멋지게 익혀놓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운전을 시작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중요한건 어떻게? 였습니다.
바쁜 남편도 운전을 알려줄 시간이 없었고
고민만 하던 와중에 장롱면허운전연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저에게는 정말 신세계였던 것이 바로
수강생이 있는 집으로 강사님이 직접
찾아와주시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처럼 어린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나 혹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해서
저에게 장롱면허 탈출구는 이곳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격적인 부분도 운전연수를 배우는데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답니다.
연수용 승용차는 32만원, suv는 34만원
그리고 자차의 경우에는 29만원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승용차를 운전하기 때문에
32만원으로 결제를 하고 등록했어요.
이 비용은 차량 대여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보험, 유류비, 수강료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랍니다.
한번 결제하면 이 비용 그대로 3일간
10시간동안 연수를 받을 수 있어요.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모두 생각해보니
그렇게 비싸지않고 오히려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매일마다 남편에게 나 이제
운전 다시 시작한다고 호언장담을 하며
연수를 기다렸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가 되어서
강사님과 인사를 하고 운전석에 탑승했어요.
1일차에는 차량의 기능조작과 함께
짧은 거리의 도로연수를 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기능이라고 해서 그리 어려울 건 없겠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게 아니라 몸에 익지
않았던 거라 많이 어렵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잊고있었던 기능들도 많아서
이번 기회에 싹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이래서 운전을 오랜만에 할 때에는
강사님에게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강사님과 함께 주변을
돌아보면서 주행을 해봤는데요.
거창하게 도로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편의점이나 학원가들을
다녀보면서 운전에 대한 감각을 다시
살려보는 시간이었어요.
악셀을 누르면서 속도가 올라갈 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3시간을 꼭 채우고나니 이제서야
어느정도 감이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장롱면허운전연수에서는 본격적인
시내도로의 주행을 2일차에 시작합니다.
가장 떨리기도 하고, 이 때 실력이 대부분
향상된다고 볼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곳으로 목적지를 설정한
다음 달려보는데 도로마다 형태가 다른
교차로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네비에서 몇시방향으로 좌회전, 우회전을
얘기해주지만 방향치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운전을 하면서
네비 소리도 듣게되고, 같이 화면을 보는
것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몇번을 빙글빙글 돌기는 했지만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에는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돌아가는 게
어려울까싶어서 자신감있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중간에는 회전교차로와 같은 어려운
도로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 모두가 저마다의 규칙이
이었고 강사님이 가르쳐주신대로
가기만 하면 전혀 어렵지가 않다는 걸
알았답니다.
이래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3일차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주차를 배워보는 시간이었어요.
주차는 제가 운전중에서도 제일 잘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했어요.
남들은 어려워하는걸 저는 곧잘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싶기도 했는데요.
처음에는 떠듬떠듬 후진주차를 했고
이어서 한 전면주차도 차폭감을 익히면
그리 어렵지 않았답니다.
평행주차의 경우도 갓길이나 골목길에서
많이 하는 주차인데 다들 어려워해서
기피하기도 해요.
그런데 저는 이번기회에 마스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장롱면허운전연수에서 주차는 뜻밖의
수확이기도 했어요.
사실 후진주차만 배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의 주차법을 배우기
때문에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전법을
배우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10시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마친
저는 평소에는 남편차를 타면서
아이를 데려다주기도 하고, 아플 때에도
운전해서 직접 병원에 가기도 해요
예전처럼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렇게 금방 장롱면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시도해볼걸
이라는 아쉬움도 들었는데요.
그러니 늘 운전에 대해 갈증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연수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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