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운전연수 운전은 미리미리
제가 운전 면허를 땄던 건
어언 거의 10여 년 전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였어요.
그 때 한창 제 또래들 사이에서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운전면허는
무조건 따야한다라는 심리가 만연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친구 따라
면허학원에 가 면허를 땄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대학교에 진학을
하고 다면 운전을 할 일이 전혀 없어요.
솔직히 당연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없거든요.
심지어 보험도 없으니 운전을
할 수 있을리가 없지요.
또 대학교에 들어가면 굉장히 바쁩니다.
친구랑 술도 마셔야 하고
그 와중에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저에게 운전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교 때 선배들이 나중에
취직을 하고 나면 운전을 배울 시간이
없으니까 미리 장롱면허운전연수라도
받아두는 게 좋다~ 라고 말했던 것도
다 무시를 했었죠 ㅎㅎ
그 때는 운전연수라면 무조건 비쌀 거라고만
생각해서 놀러갈 돈도 없는데
무슨 운전연수냐..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네요.
하지만 그로부터 딱 몇 년 후
실제로 취직을 하고 난 후 저는
꽤나 후회를 했습니다.
취직을 하고 나니까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도 너무 많아서
시간이 너무 쏜살같이 흘러가더라고요.
좀 안정되면 영어 공부도 하고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배워야지~ 라고 생각했었던
저였는데 뭔가를 배우기는 커녕
하루 하루 일어나서 출근하는 데에
만족하며 첫 몇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랬으니 당연히 운전연수를
받을 시간도 없었죠.
그러다가 작년에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삶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찾기 위해서는
이 무지막지한 출퇴근 시간부터
줄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운전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기로 했죠.
운전을 배우려면 시간이 꽤 걸릴텐데
그나마 단기로 빠르게 헤치울 수 있는 방법이
전문강사님께 배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운전연수 덕분에
저는 정말 빠르게 운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미리 미리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저는 차를 사게 되면 돈이 엄청 깨질 줄 알았는데
제 예산에 맞는 저렴한 중고차로 구입하고
보험도 최대한 저렴한 걸로 찾아
들었더니 생각보다 고정비가 그렇게 많진 않아요.
사실 지금까지 늦잠 잤을 때마다 썼던
택시비, 퇴근하고 돌아올 때 귀찮아서
택시탈 때마다 썼던 비용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게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 자체도
그렇게 비싸지가 않았고요.
저는 차를 구입한 후에 연수를 받아서
자차 연수를 받았는데 가격은 29만원이었어요.
전 딱 이 두 배 정도의 가격을 예상하고
있었어서 그런가 엄청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수 과정이 굉장히
실속있고 연수만 잘 들으면 운전 실력이
폭풍 성장하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이게 일대일 연수잖아요.
그래서 정말 이상한 강사님을 만나는 것만
아니면 다들 만족스러워하시더라고요.
장롱면허운전연수는 3일간 진행되었는데요.
1일차에는 강사님께 기초 연수부터 들었어요.
페달을 어떻게 밟는지부터
다시 가르쳐 주셨고 저희 강사님은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분이라 깜빡이 켜는 법,
사이드 미러 조절하는 법 등
세심하게 가르쳐 주신 후에
도로 연수를 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3일밖에 없는데 첫날에 너무
기본적인 것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강사님이 어차피 베테랑이시고
학생 실력에 따라서 강습 속도를 다 조절하시기
때문에 3일동안 잘 따라가기만 하면
실력은 어느새 늘어있어요.
저도 첫 날에는 실력이 도통 늘지 않는 것 같아서
이대로 괜찮은걸까 싶었는데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에 기본기를 잘 다녀놔서인지
2일차부터는 운전 실력이 엄청 늘더라고요.
또 저처럼 장롱면허이셨던 분들은
예전에 면허 시험을 봤을 때
운전을 배웠던 경험 자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저도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는
다 까먹은 것 같다, 어떡하지? 했었는데
막상 도로에 나가니까 조금씩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래도 어렵긴 어려웠습니다.
연수 2일차가 본격적인 주행연수였는데요.
이 날에는 근처에 있는 복잡한 도로에 나가서
연수 시간 내내 도로를 주행했어요.
어려운 도로교통 표지판이 나오면
그걸 상세히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제가 어느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차선 이동을 해볼 수 있도록 연습도
많이 시켜주셨습니다.
차선 이동하는 타이밍이 저에게는
엄청 어려웠는데 강사님이 연습을
많이 시켜주신 덕분에 지금은 걱정 없이
잘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 3일차에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도로에 나가서
제가 잘 하는지를 점검하고 주차 연수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주차 연수가 하이라이트라서 그런지
마지막에 하나 봐요 ㅎㅎ
그리고 주차 연수까지 사고 없이
잘 끝내고 나니까 3일이 순식간에
지나 있더라고요!
재미있게 연수를 받아서 그런지
끝날 때는 오히려 아쉽기도 했어요.
전 지금 제 차로 출퇴근 하고 다니는 중인데
너무 편하고 일상에 좀 여유가 생겼어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니까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생겨서 운동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차이가 은근 큰 것 같아요!!
단기간에 운전 배우는 게 목적이라면
장롱면허운전연수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빠르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완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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