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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운전연수
작성자 : Peter E. Jones (2024-10-09 00:43:21)
조회수 : 22 Views


결혼하기전에 운전 면허를 따놓고 아이가
생기면서 운전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어느정도 키우고 나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니 운전을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마침 친정엄마가 차를 바꾸게 되면서
그전에 타던 차를 공짜로 받게 되었는데
운전을 할 줄 몰라서 여태까지 친정에서
가지고 오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아이가 등원하고 나면 마트에
장을 보러가는데 집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 무거운 짐을 낑낑대고 가져오거나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 되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때마침 친정에서 차를 얼른 가져가야지
안그럼 배터리 방전되고 차가 망가질 수
있다고 해서 저녁에 남편에게 운전을
배울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해봤는데요.

알아보니 운전을 가르쳐주는 업체가
있더라구요?
남편도 회사 동료중에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아 요즘에는 주말마다 다른 지역으로
놀러다닐 정도라고 해서 정말 3일만에
운전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었는데요.
그만큼 운전을 할 때 겁이 많았던 저!
어떤 업체들이 있는지 수소문을 해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10시간을 3일에 나눠서 연수를
받는 시스템이었는데 직접 업체로 찾아
가는것이 아니라 집 앞까지 강사님이
와주셔서 생활권을 중심으로 운전을
배워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러니 저처럼 주부라면 시내 주행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테고,
출퇴근을 목적으로 운전을 하신다면
집에서 회사까지의 거리를 연습하며
익히시는 것도 좋겠죠?

3일동안 10시간 연수를 하는데 가격도
합리적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등록할 수 있었는데요 !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에 이미
장롱면허운전연수등록을 한 것만으로도
운전연습의 절반은 한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강사님을 만나는 1일차
연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장롱면허가 되면 다시 학원을 등록하더라도
수강하기까지 한참 기다려야 되는 경우가
많고, 게다가 시간에 맞춰 학원으로 가야
하기때문에 저처럼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거나 회사원들은 일정을 조정하기가
어려울텐데요.
장롱면허운전연수는 그런 부분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최대한 맞춰주셨고, 집앞으로
와주셨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 없이
곧바로 운전대를 잡고 연습할 수
있었답니다.

1일차에는 인사를 나눈 후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아보고 카시트의 거리를 조정하거나
깜빡이, 전조등 키는 방법 등 기본적으로
핸들 주변에 있는 장치들을 조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충분히 익혔다싶으면 주행하기 전 사이드
미러를 맞추고 엑셀과 밟아보면서 천천히
주행하며 감을 익혀봤는데요.
아파트 주변의 한적한 길을 돌면서
조금씩 속도를 내보고 방지턱이 있는 곳은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 급제동을 하지
않도록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아파트 단지를 돌다가 자주가는
마트 주변까지 운전을 해봤는데요.
제가 속도를 내지 못해서 저보다 자전거가
더 빨리 지나가는 것을 보고 조금
위축이 되었지만 강사님께서는 그런 거에
개의치말고 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답니다.
그렇게 서행을 하면서 기본적인 차의
기능들을 활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2일차에는 기다리던
도로주행을 나서기로 했는데, 몇 년만에
주행해본다는 생각에 많이 떨리기도 하고
긴장이 되더라구요.
저 딴에는 속도를 낸다고 했는데 여전히
저속이었고 조금씩 엑셀을 밟으면서
속도를 내서 운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정도 정속으로 주행하니 오히려
저속보다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고
앞차만 주구장창 보던 저에게 시야를
먼 곳에 두고 전체적으로 보며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교정해주셨어요.

남편이 운전할 때는 전체적으로 감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로는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베테랑 강사님에게 연수를
받아보니 이제서야 조금씩 느껴지더라구요.
시야를 멀리 트이고나니 어느정도 속도로
주행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거리는
얼만큼 둬야하는지 느낌이 왔는데요.
집에서 마트까지만 주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좀 더 나아가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 돌아보고 근처의 큰 공원이
있는 곳까지 크게 몇바퀴 돌고나니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늘더라구요.

마지막 3일차는 장롱면허운전연수의
꽃이라고 불리는 주차연습을 하는
날이었는데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했어요.
운전면허를 딸 때만 하더라도 엑셀을
세게 밟기도 하고 기어를 바꾸는 것도
서툴러서 후진을 해야하는데 기어를 D로
놓고 밟아서 자칫 앞차를 박을뻔한
기억이 있었는데 3일차때 그런 두려움을
모두 깰 수 있었어요.
특히 저희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그리
크지 않았기때문에 남편도 주차를 할 때
몇번 애먹을 정도인데 실전으로 후면주차,
그리고 평면주차까지 체계적으로 연습을
했답니다.

지금은 때때로 남편대신 제가 차를 주차해
주기도 할 정도이니 이정도면 저 초보운전
탈출한 거 맞다고 할 수 있겠죠?ㅎㅎ

3일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끝으로
친정에서 차를 가져와서 자유롭게 운전을
할 수 있었는데요.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들을 체득하며
잊지 않도록 매일 혼자서도 운전을 하고
다녔고 지금은 타지역인 친정까지도
아이를 데리고 혼자 운전해 다녀올만큼
실력이 많이 늘었답니다.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건 삶의 질이 엄청
올라가면서 편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나봐요.
3일간의 특훈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편리하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올해의 목표는 혼자서도 운전하기로
세워보는건 어떨까요?
운전면허 따고나서 장롱에만 박아두고
활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겁먹지 마시고
상담부터 받아서 차근차근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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