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항상 새해 계획에 있었던
장롱면허운전연수!
이번에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때 미리미리 운전면허를 따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에 따라 겨우 면허를 땄었는데요.
처음에는 1종에 도전했지만 몇 번 떨어지고
가까스로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때 저는 정말 운전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땄었던 면허지만
운전을 해야 할 일이 없어서 지금껏
방치를 해놓고 있었는데요.
자동차를 사면 돈 나갈 일이 너무 많다는
핑계로 운전을 피해왔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번에 저희 아빠께서 자동차를
새 차로 바꾸시면서 중고차를 줄 테니
운전을 빨리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운전대를 잡는 것은 무섭지만
중고차를 획득할 너무 좋은 기회여서
드디어 장롱면허운전연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연수를 하면서 느낀 게 있는데요.
운전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대학생 때
운전면허학원에서 면허를 땄을 때는
도로 연수를 몇 시간 하지 않았는데
바로 시험을 보게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 강사님도 꽤나 불친절해서
도로 주행을 할 때도 손짓으로만 알려주셔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제가 이제껏
운전에 겁을 먹었던 이유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번에 전문 강사님께 세심한 가르침을 받아보니
운전은 어려운 게 아니라 재미있는 거더라고요.
운전하면서 인생을 배운 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아무튼 너무 만족스러웠던 장롱면허운전연수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지 상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생각보다 연수 관련 업체가 굉장히 많아서
선택할 때 많이 알아보고 비교한 후에 결정을 했는데요.
그중에 제가 중점적으로 봤던 건
당연히 가격이 합리적이고 적당한 지,
그리고 강사 후기가 좋은 곳인지였습니다.
무조건 친절하고 세심하게 알려줘야
제가 겁먹지 않고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딱 맘에 드는 곳을 찾아 바로
일정을 조율하고 결제를 했답니다~!
그렇게 두근두근 1일차 강습이 시작됐는데요.
미리 상담을 받을 때 요청드렸던 부분이
최대한 친절하고 여러 번 물어봐도
다시 세심하게 알려줄 수 있는 강사님을
원한다고 말씀드렸었어요.
그랬더니 진짜로 아주 차분하고 목소리도 따뜻한
강사님이 오셨더라고요.
1일차에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시 알려주셨는데요.
사실 엑셀, 브레이크 밟는 거나 깜빡이 키는 방법은
다 생각이 날 줄 알았는데 은근 헷갈리더라고요ㅎㅎ
강사님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는 머쓱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열심히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강사님이 차분하시기는 한데
가르치는 방식은 또 스파르타였어요.
웃으면서 계속 반복 연습을 시켜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첫날에는 공터에서
브레이크와 엑셀 밟는 연습을
백 번은 했던 것 같아요.
계속 똑같은 구간을 빙빙 돌면서
엑셀을 세게 밟아 보기도 하고
약하게 밟아 보기도 하면서
얼마나 밟아야 속도가 나는지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공터에서 연습만 하니까
좀 지루하기도 하고 빨리 도로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처음에 그렇게
제대로 반복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기본이 되는 건데
엑셀을 약간씩 밟는 방법을 처음부터
익히니까 도로 위해서도
두려움이 좀 사라지더라고요.
그렇게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 강습은
마무리가 되었어요.
2일차부터는 도로로 나가게 되었는데요.
처음부터 속도를 내는 감을 잡을 수 있게
연습을 시켜주신 덕분에
속도가 좀 나도 겁이 나지 않아 신기했어요.
그래서 속도를 내면서 차간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법,
신호등과 도로 표지판을 보는 방법 등도
세심하게 배웠습니다.
역시나 도로 주행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차선 변경이었는데요.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초보 운전자가
차선 변경을 못하는 바람에
같은 구간만 빙글빙글 도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남일이 아닌 것 같았어요 ㅎㅎ
그래도 강사님이 설명해 주신 대로
연습을 하니까 많이 나아지더라고요.
역시 연습은 필수입니다.
처음에는 차들이 너무 쌩쌩 달려오니까
도저히 그 사이에 끼어들기가 어려웠는데
그럴수록 과감하게 속도를 내서
끼어들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적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요.
그렇게 하면 사고가 나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깜빡이를 키고
살짝 차를 그 방향으로 비틀어 준 후에
쏙 들어가면 차선 변경 끝!
몇 번 성공하니까 자신감이 차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된 기분이었어요 ㅎㅎ
2일차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이렇게 차선 변경과
유턴 등을 또 반복해서 연습했어요.
집 주위에 있는 번화가 골목에도 들어가서
골목길 운전도 도전했는데요.
도로보다 골목 운전이 더 어렵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완전 전쟁터더라고요.
까딱 잘못했다가는 바로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사님께서는 이런 좁은 골목일수록
최대한 속도를 낮춰서 엑셀을 밟은 듯 만 듯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엑셀, 브레이크 무한 반복 연습을
한 효과가 발하더라고요.
같은 골목을 또 뱅글 뱅글 돌고 나니까
골목 운전도 더 이상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3일차는 좀 더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로
나가서 연수를 했어요.
처음으로 오거리 도로에 가봤는데
신호도 복잡하고 어렵더라고요.
이런 때일수록 당황하지 않고
앞차가 가는 곳을 따라 잘 가면 된다고 하셨어요.
긴장하면 오히려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침착하게 운전하되 시선은 멀리
언제 어디서든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차량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방어운전이 최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3일차 마지막은 주차 연습을 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3일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끝마쳤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실력이 수직 상승해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게 다 전문 강사님 덕분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아빠가 주신 중고차를 타고 다니며
출퇴근도 하고 집 근처에 놀러도 다니고 있는데요.
삶의 질이 아주 높아져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겁이 나서 운전에 도전 못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꼭!! 연수 받아서 다들
운전 제대로 배워보셨으면 좋겠어요.
올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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