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운전연수 초단기 초보 탈출
사실 올해 상반기 목표 중에 하나가
장롱면허를 탈출하는 거였어요.
예전부터 운전이 너무 하고 싶은데
귀차니즘 때문에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아서
목표를 딱 정해놨었거든요.
하지만 우유부단한 저는 결국
상반기를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받아야겠다
싶어서 지난 달 드디어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았어요.
이렇게 받고 나니까 운전을 드디어
할 수 있게 되어서 속이 다 시원해요.
이제는 언제는 차를 살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아주 쉽고 빠르게
초보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운전 면허를 따는 시점이 아마
20살 때 대학에 들어가기 전이나
대학 방학을 이용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래도 그 때가 가장 시간이 많고
취직을 한 이후에는 운전 면허 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으니 미리들 따시는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운전 면허가 있다 한들
차가 없으니 당연히 운전 실력은
그대로 묵히고 마는 거죠.
그렇게 사라진 운전 실력을 복구시켜 줄 수
있는 게 바로 이 일대일 연수에요.
전문 강사님게서 1:1로 밀착해서
도로 주행과 주차 연수를 시켜주시기 때문에
이 연수만 받고 나면 운전 초보를 탈출할 수 있어요.
보통 연수는 10시간을 기준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딱 10시간을 꽉 채워서 하는 건 아니고
50분 수업을 한 후에는 10분간 휴식을 해요.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500분가량이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게 짧아보이는 시간이지만
막상 운전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부터
실력이 확 늘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도 본인이 연수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10시간 연수를 받았는데
더 운전 실력을 키우고 싶으시다면
추가 연수를 받으실 수도 있어요.
저는 딱 10시간 코스로 마무리를 했고요.
가격은 34만원이었어요.
가격은 조건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데
우선 본인 차가 있으면 자차 연수를
받으면 되니까 가격은 29만원이에요.
여기에 보험은 본인이 따로 하셔야 하고
기름값도 알아서 내시면 돼요.
그리고 업체 차량을 대여해서 연수를
받으면 32만원과 34만원이 있는데
일반 차면 32만원이고 suv같은 차를 대여하면
34만원을 내면 돼요.
저는 사실 아직 차가 없는 상태니까
일반 승용차로 연수를 받아도 상관 없었는데
나중에 차를 사게 된다면 suv를 사는 게
제 로망이었기 때문에 미리 연습해보고 싶어
큰 차로 골랐어요.
확실히 큰 차로 고르니까 승차감이 좀 다르고
차도 더 멋있더라고요 ㅎㅎ
실제로 이 차로 연수를 해 보고 나니까
더 사고 싶어졌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10시간은 나눠서
연수를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2일, 3일, 4일, 5일
이렇게 나눠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데요.
얼마나 나눌 수 있는지는 업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저는 3일을 선택했어요.
딱 적당한 것 같기도 하고
후기들을 보면 3일동안 받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날짜에 맞춰서 집 앞에서
강사님을 만나면서 시작이 되었어요.
강사님은 약간 무뚝뚝하게 생기신 남자분이셨는데
딱 봐도 상남자같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예전에 면허를 딸 때 운전면허 학원에서
만났던 강사님도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운전 연수 강사님들 인상은 대체로
다 이런 편인가 싶어서 신기했어요 ㅎㅎ
이전 강사님은 좀 연수가 섬세하지
않았던 편이라 이번 연수님도 혹시
그럴까싶어서 걱정이 되었는데요.
다행히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무뚝뚝함 속에 섬세함이 있으신 분이었어요.
제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이것 저것
상세히 알려주시기도 하고
실제로 운전을 할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운전 연수 1일차에는 큰 부담없이
연수를 진행해 주셨어요.
바로 도로로 나가지 않고 차에 앉아서
차량 내부를 둘러본 후 각 기능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기능도 있었고
잘 모르는 기능도 있었는데 우선
하나 하나 설명을 다 들었어요.
요즘은 차들이 기능이 다 좋아서
별별 기능이 다 있더라고요.
특히 요즘 내장 네비게이션 안에도
여러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도로에 살짝 나갔어요.
이 날은 복잡한 도로에는 나가지 않고
집 근처 한산한 도로에서 페달을 밟아보는
연습을 한 후에 우회전, 죄회전, 유턴을
반복해서 연습을 했어요.
이렇게 하면 핸들에 대한 감을 충분히 익힐 수
있어 도로에 나가기 전에 많이 연습을 하면 좋다고 해요.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 2일차가 되었습니다.
2일차가 거의 연수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날은 진짜 빡세게 도로 주행을 했거든요.
첫째날은 거의 이 날을 위한 빌드업이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가장 뿌듯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날이라 기억에 남아요.
강사님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코스를 주행해볼 수 있었는데요.
차들이 많은 골목길에 가보기도 하고
제 출퇴근 코스를 연습해 보기도 했어요.
강사님이 연습해보고 싶은 코스가
있냐고 물어봐서 제가 자주 가는 식당에
가보는 길도 연습해 봤어요.
이렇게 다양한 코스들을 연습하니까
각각 도로의 특성에 대해서 알 수 있고
미리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테스트를 해 볼겸
딱 네비만 찍고 강사님의 피드백 없이
운전을 해보는 연습을 했어요.
그냥 저 혼자 운전하는 기분으로요.
강사님이 아무론 말씀도 해주시지 않으니까
조금 떨리기는 하는데 보조브레이크 없이도
운전을 잘 해냈어요.
이렇게 연습하니까 진짜 뿌듯했어요.
실력이 훅훅 느는 기분이었죠.
장롱면허운전연수 마지막 날에는
주차를 연습하고 마무리를 했어요.
이렇게 제가 계속 바라왔던 연수가
끝나니까 너무 뿌듯해요.
이제는 돈을 열심히 모아
차를 살 일만 남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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