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운전연수 면허딴지 10년된 주부의 도전후기
결혼을 하고나면 육아를 하면서 정신이 없어
운전할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아이를 키워놓고 어린이집을 보내고나니
저도 이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이 도심에서 조금 외진곳에 있다보니
출근을 하려면 운전은 필수였어요.
이제 맞벌이를 슬슬 준비하려고 한다니
남편이 그럼 작은 준중형 차량을 중고로
사줄테니 연습용으로 타고 다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운전연수는..?하고 되물으니
본인은 자신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생각해보니 운전은 아는사람한테 배우는게
아니라는 말이 생각나길래 금방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을 할 수 있는 것과 잘 가르쳐주는
것은 정말 다르답니다.
나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초보자가
못하면 답답하고 성격에 따라 우왁스럽게
화를 낼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제 성격에
운전을 그냥 포기해버릴 것 같아서
돈을 주더라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어떤 방법이 좋을까
의논을 하다가 장롱면허운전연수가
있다는데 한번 찾아보자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처럼 면허를 따고
공백기가 길었던 사람들이 운전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업체가 있더라구요.
얼마나 빨리 가르쳐주는지 궁금해서
연수과정을 살펴보니 10시간을 3일이나
4일로 나눠서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정도면 정말 속성으로 하되 하루에 3~4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으니 운전의
감각은 빠르게 살아날 것 같았어요.
우선 제가 면허를 딴지가 워낙 오래되었으니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연수용 차량에 안전장치가 있는지 살펴봤어요.
그러자 조수석에 브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강사님이 계시지만 그래도 더욱
안심이 되더라구요.
장롱면허운전연수 비용도 자차의 경우 29만원,
연수용 승용차는 32만원이구요.
그보다 더 큰 suv를 원하시는 분들은 34만원
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차로 운전을 하다가도 운전실력이
미흡해서 중간에 운전연수를 한번 더
받는 분들이 계시다고 해요.
그렇게되면 이전과는 다르게 운전의 이해가
더 깊어지기 때문에 여유있게 주행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비용적인 부분도 너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강사님들이 베테랑이셔서 제가 운전을
배우다가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럽게
잘 가르쳐 주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상담을 마친 후 등록을 하고 저는
3일 간 운전연수를 받기로 했답니다.
드디어 다가온 장롱면허운전연수의
1일차에는 기능에 대한 실전연습과
간단한 주행을 합니다.
우리가 계기판을 보면 점등이 되면서
이게 뭘까?라고 생각하는 표시들이 많죠.
계기판에서 알려주는 경고들을 모르고
있다면 추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는 것도 알아놔야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작동법,
전조등도 작동해봤습니다.
그 날은 생각보다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는데 비가 오는 날에 어떻게
습기를 제거하는지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차를 구매하게 되신다면 초보자의
경우 시야확보가 중요하니 유리발수코팅의
중요성도 알려주셨답니다.
제가 빌린 연수용차량은 발수가 잘 되서
비가 오더라도 선명하게 앞이 보이더라구요.
천천히 엑셀을 밟으면서 아파트의 인근을
돌아보고 가까이에 있는 아이의 어린이집도
가볼 수 있었어요.
더운날이나 추운날 할 것 없이 아이와
등원하던 길이었는데 이렇게 편하고 쾌적하게
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어린이집으로 가는 골목길은 커브가
많았는데, 이 때 어느정도 각도를 틀어서
방향을 꺾어야할지 많이 배웠답니다.
방지턱을 넘을 때에는 속도를 줄여서
유연하게 넘어가며 1일차 수업을 알차게
들었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의 2일차에는 실제로
도로에 진입해서 목적지까지 국도를
타고 가는 날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설레이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너무 무서워서 피하고만 싶어질텐데요.
공통점은 베테랑강사님과 함께 제대로
배우기만 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처음에는 도로에 진입하기 전 교차로에서
손을 바들바들 떨 정도로 긴장했는데요.
강사님께서 허리를 편안하게 피고 시선을
멀리 보는 것으로 도로의 전체적인 상황을
한 눈에 살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 내가 어느정도 속도를
조절해야하는지 몸이 먼저 움직이더라구요.
앞차만 보고가면 어려운 운전이 전체가
보이니 여유로워지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 이후로 유턴을 하거나 짧은 거리동안
차선을 바꿔야하는 경우에도 다급하지
않게 천천히 여유를 주면서 차로를
변경할 수 있었답니다.
저는 친정집을 찍고 갔는데 왕복 1시간
거리가 멀 줄 알았는데 운전을 하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다행히 목적지에 갔다가 천천히 다시
돌아왔는데 혼자서 운전해서 다녀왔다는
것에서 자신감을 듬뿍 얻었답니다.
마지막 장롱면허운전연수 3일차에는
운전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주차에 대해서
배워봅니다.
한 두번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신
공식을 체득할 수 있을 때 까지 강사님과의
1:1 과외가 시작되는데요.
전면주차를 하고나서 후진을 해서 칸 안에
주차하는 후진주차도 연습을 했어요.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주차인데 갓길이나
골목길에 주차하는 평행주차는 난이도가
꽤 높더라구요.
그래도 차폭감이 어느정도 익혀지고 나니
집중적인 연습을 하고나서는 이후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아파트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도 해보고
어린이집 근처의 갓길에서도 차들 사이에서
평행주차를 해봤는데요.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운전을 10년간 놔버린
주부인 저에게 인생을 바꿔준 계기였던 것
같아요.
이제는 혼자서도 친정을 가고 등원을 하며
일도 시작하고 있답니다.
차가 주는 편리함이 이렇게 좋았던 걸
알았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운전을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여러분들도 계속 미루지마시고 운전을
다시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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